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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난 인문학에 관심이 아주 많으면서도 자기계발서는 굉장히 싫어한다. '철학', '사학', '사회학', '심리학'과는 다르게 '자기계발서'는 가공된 완제품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찰나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자도서관에서 『미움받을 용기』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제목때문에 읽어보게 되었는데 결론은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아들러 심리학'을 쉽게 풀어쓴 심리학을 다루는 서적에 더 가까운 책인 것 같다.

 한편, 직장인이 되고 나서 학생 때는 생각치도 못한 문제때문에 기대했던 것보다 행복하지 않았고, 거기기다 최근에는 승진문제 때문에 꽤 힘들었다. 원망도 많이했고 섭섭하기도 했고 현실부정도 꽤 했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무시하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 끈임없이 사유를 하다보니 힘듦을 무시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내는가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답을 못찾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직장이든 친구사이든 연인과 가족간이든 인간관계에서 뭔가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리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공부하고도 어려움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미움받을 용기』또는 '아들러 심리학'에 관련된 책을 꼭 읽어봤으면 한다.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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