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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J.Y. 더보기
J.W. 더보기
다왔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 낙동강을 건너 고향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나를 반기는 문구. 나에겐 '대구광역시'보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이 고향을 상징하는 표지판이다. 너를 보면 비로소 귀향을 실감한다. 더보기
빗길주의 한 번의 미끄러짐조차 용납되지 않는 빗길 고속도로는 우리의 현재와 너무나 닮았다. 더보기
書林이 내뿜는 phytoncide 書林이 내뿜는 phytoncide를 만끽하다. 더보기
자유민주주의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이긴 한가보다. 이런 책도 출간되어 버젓이 팔리는 걸 보면...... 더보기
哲學하기 나는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 직관적인 것을 좋아했던 나는 글을 머릿속에서 형상화하는 작업이 싫었고, 그 전에 형상화 자체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책 중에서도 특히 소설을 정말 싫어했다. 그나마 비문학은 상대적으로 직관적이어서 좋아했다. 하지만 어떤 것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면 책보다는 시청각자료를 먼저 찾았다. 만화책이나 사진책, 그림책은 나에게 있어서 '책'이 아니라 '시각자료'였다. 직관의 정수는 수리탐구2 영역(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역사, 지리, 사회, 윤리)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수탐2를 굉장히 좋아했다. 첫번째는 재미가 있었고, 두번째는 투자대비 결과가 좋았다. 수능조차 수탐2는 120점 만점을 받았으니까. 그 연장선으로 '천체관측'이 취미가 되었으며, 눈으로 직접 보는 .. 더보기
미움받을 용기 난 인문학에 관심이 아주 많으면서도 자기계발서는 굉장히 싫어한다. '철학', '사학', '사회학', '심리학'과는 다르게 '자기계발서'는 가공된 완제품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찰나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자도서관에서 『미움받을 용기』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제목때문에 읽어보게 되었는데 결론은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아들러 심리학'을 쉽게 풀어쓴 심리학을 다루는 서적에 더 가까운 책인 것 같다. 한편, 직장인이 되고 나서 학생 때는 생각치도 못한 문제때문에 기대했던 것보다 행복하지 않았고, 거기기다 최근에는 승진문제 때문에 꽤 힘들었다. 원망도 많이했고 섭섭하기도 했고 현실부정도 꽤 했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무시하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 끈임없이 사유를 하다보.. 더보기
사진을 찍는 이유 나는 사진을 왜 찍는 것일까? 나도 잘 모르겠다. 처음 사진에 입문했던 이유만이 또렷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이유가 처음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그렇다고 초심이 없어진 것도 아니다. 분명히 포함하고 있다. 어쩌면 나에게 있어서 사진을 찍는 이유는 예컨대 '진리'와 같은 절대적인, 영원불멸한 존재를 쫓는 고귀한 행위가 아니라 초심이라는 원점을 포함하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함수가 아닐까? 더보기
행복의 기원 언젠가부터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경제적 독립을 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 행복 할 것만 같았다. 현재 다니는 직장은 대부분을 충족시켜주었다. 하지만 난 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위의 것들은 '행복해질 조건'이 아니라 '불행하지 않을 조건'이었다. 불행하지 않다고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차에 중고서점에서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행복감을 인간이 왜 느낄까?"라는 질문으로 이 챕터를 시작했다.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했을지 궁금하다. 나의 간결하고도 건조한 답은 "생존, 그리고 번식"이다(행복의 기원, 70p). 행복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