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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24-70mm F/2.8L II USM

엄친딸, 채영누나 엄마 친구의 딸, 엄친딸 채영누나. 엄마가 항상 비교하는 상상속에 존재하는 엄친딸이 아닌 real 엄친딸. 채영누나 어머니는 내 어머니가 경북 청송군 현서면 수락리 산골짜기에서 대구광역시로 나와 얻은 첫번째 직장에서 사귄 친구이다.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직장을 옮기고 연락이 안됐다가 현재의 집으로 이사를 후, 어느날 육교에서의 마주침으로 다시 연을 잇게 되어단다. 역시 사람의 인연은 모르는 것이다. 사실 개인적인 인연은 채영누나보다는 그녀의 언니인 도연누나가 더 오래되었다. 고3시절, 수학 과외선생님이었기 때문이었다. 채영누나의 경우에는 어머니를 통해 말은 한 번씩 들었지만 얼마전에 치아교정을 시작하면서 처음 만났다. 치위생사인 누나덕분에 편하게(?) 교정을 하고 있다. 항상 누나가 있던 친구들이 부러.. 더보기
Life 사진전 with 채영누나 사진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채영누나와 함께 Life 사진전을 다녀왔다. Life지에 게재된 사진들 중에서 엄선한 작품들인데 70% 가량의 거시적인 느낌의 life(전쟁, 달창륙 등 역사적인 보도사진)와 30%정도의 미시적인 느낌의 life(배우, 학자, 애기 등)를 개인적으로 받았다. 평소 역사를 좋아하는 에게는 보도사진은 정말 좋았다. 거기다 흑백필름이 주는 느낌도 아주 좋았고... 여운이 많이 남아 사진집까지 구매를 했다. 삶에 대한 감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큰 감동을 받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말 추천하는 사진전이다. 더보기
일터의 봄 일터의 봄은 그렇게 따뜻하고 포근했다. 세월호의 생명들이 차디찬 황해에서 꺼지고 있을 무렵, 너무나도 잔인하게... 더보기
요한 29대 83타워의 벚꽃로드가 이쁘다고해서 야경촬영하러 이월드에 가려고 했는데 친구 두 놈이 동참해주었다. 생각보다 일찍 만개한 벚꽃인데다가 주중에 비바람이 불어서 제대로 된 벚꽃은 못봤지만 형형색색의 조명이 너무 이뻐서 화려한 야경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값진 사진이 있었으니, 바로 친구놈들과 찍은 사진이다. 마지막으로 이녀석들과 여자애들과 함께 이월드를 함께 찾은건 복학생 신분이었던 2007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당시에는 우방타워랜드라는 이름이었으니 바뀐 지명을 통해서도 시간이 제법 지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각기 초, 중, 고에 걸쳐서 알게 되어 서로간에 짧게는 13년, 길게는 19년이라는 시간의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인연의 구심점은 대명천주교회 주일학교이다. .. 더보기
흔적이 만들어 놓은 허상 있으나 있는게 아니고 없으나 없는게 아닌, 흔적이 만들어 놓은 허상 더보기
Adios, cherry blossoms!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제대로 된 벚꽃 구경을 못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제대로 벚꽃을 담지 못했다. 대구 이월드는 비바람으로 다 떨어져버렸고, 전주 동물원은 AI 때문에 야간개장을 너무 짧게 잡아서 방문 할 수가 없었다. 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벚꽃만은 예외인데... 올해도 벚꽃은 이미 져버렸고, 난 다시 1년을 기다려야겠지. 부디 내년에는 제대로 담을 수 있길 바라본다.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간다면 더 좋겠고 :D 더보기
One find day in spring 햇볕이 좋았던 어느 3월의 토요일 오후. 벚꽃과 개나리는 거리를 노란빛과 분홍빛으로 물들였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얇아졌다. 드디어 완연한 봄이다. 휴일의 봄날은 그 어떤 봄날보다 따뜻하고 포근하다.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은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분주하게 그렇게 각자의 휴일을 보내고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