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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21 육십령을 넘어 전라도로......
  2. 2017.05.12 학원농장 청보리밭 (2)
  3. 2017.05.10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4. 2017.05.02 신안군 임자도의 튤립, 그리고 해무
  5. 2017.04.18 다왔다! (2)
  6. 2017.04.18 빗길주의 (2)
  7. 2017.04.16 書林이 내뿜는 phytoncide
  8. 2017.04.16 자유민주주의
  9. 2017.04.16 哲學하기
  10. 2017.04.09 여자, 봄을 만나다

육십령을 넘어 전라도로......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5. 21. 23:04

 직장 때문에 실거주 하고 있는 전북 전주시에서 본가가 있는 대구광역시로 갈 때나 혹은 그 반대일 때, 나는 거의 대부분을 고속도로로 다녔다. 88고속도로가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새로 개통이 되면서 운전이 훨씬 편해졌고,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국도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마침 5월 초에 연휴가 길었기에 국도로 넘어가 보기로 했다.



 우리나라 남부의 동과 서를 가르는 소백산맥은 삼국시대때 백제와 신라의 경계였으며 자연스레 오늘날까지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 역할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바라본 소백산맥. 저 높은 산들을 넘어야 전라도가 나온다.



 육십령로를 따라 달리면 아직 경상남도임에도 불구하고 전북 장수군에 속해있는 장계면과 전주시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나온다. 벌써부터 전라도로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육십령로를 계속 달리다보니 앞만 보고 달리기 바빠서 차창 밖 풍경을 볼 수 없었던 대전통영고속도를 옆에서 볼 수 있었고, 연녹색부터 진녹색까지 모든 녹색의 옷을 입고 있는 우리나라 산을 볼 수 있었는데, 문득 중학생때 배운 『청춘예찬』이라는 수필이 생각나면서 봄 산의 부드러움이 새삼스레 다가왔다.



  

 경남 함양군에서 바라본 육십령. 육십령의 어원이 어려가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나라에서 지명을 정한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살고 있던 백성들이 불렀던 이름인 것 같다. 육십령까지 올라길은 제법 오르막길인데 지금은 도로가 좋고 차 성능 또한 좋아서 별 무리없이 올라왔지만(심지어 고속도로는 산에 오르지도 않고 그냥 터널로 지나간다.) 예전엔 어떻게 지나다녔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무진장 중에 하나인 전라북도 장수군으로 넘어오면 육십령휴게소와 충혼탑이 있다. 이 곳은 고속도로가 아니니까 당연히 일반 시민이 운영하고 있을텐데 어떻게 휴게소를 운영하는지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십령 휵게소 정자에서 바라본 장수군의 모습. 마을 가운데에 있는 꽃잔디의 분홍빛이 미세먼지를 뚫고 화려한 색을 뽐내며 봄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육십령을 지나 한참동안 내리막을 내려와야 비교적 평평한 도로가 나온다. 육십령을 뒤로 한 채, 나는 전주시를 향해 나아갔다. 아쉬운 휴가를 뒤로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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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 청보리밭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5. 12. 00:19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도착한 학원농장.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분위기에 많이 당황했다. 시쳇말로 계속 뻥져있었다. 그렇지만 괜찮다. 비록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학원농장으로 향했던 마음과 돌아오던 길에 들었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괜찮다. 사진이야 다음에 또 찍으면 되는거니까. 

 결과보다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여유 있는 사람으로 점점 바뀌고 있는것 같아서 이것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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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12 13:20 신고 Favicon of https://solpung.tistory.com BlogIcon 바람바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멋진곳이군요.
    한번 가보고 싶었던곳인데, 듣던대로 근사한 곳이네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5. 10. 01:23


 

 해가 뜨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다. 우익을 0, 중도를 50, 좌익을 100이라고 하면 나는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40언저리 정도의 온건보수성향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과 독재공산당체제의 북한괴뢰정권(정확히는 김씨독재정권)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공산당은 있을 수 없는 당이니 비교적 온건좌파인 노동당(우리나라는 정의당)이 극좌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는 온건보수측에 속하는 민주당(우리나라의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나라에서 온건좌파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나는 우리나라에선 온건좌파 할 수 있겠다.

 허나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혼란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일반적인 진보와 보수가 아닌 새로운 당들이 생겨난 것이다. 진보로 시작해서 보수로 변해버린 정체성을 알기 힘든 국민의당과 보수에서 떨어져나왔지만 국방만 떼어놓고 보면 진보로 봐도 무방한 개혁보수 바른정당. 당의 정치철학만을 놓고 보면 평소 지지해오던 정당보다 비교적 새로 생긴 정당을 지지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우파와 좌파의 대결이 아니라 비상식에서 상식으로의 교체라 생각하기에, 또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여소야대를 피하긴 힘들기에 가장 힘있는 정당의 후보자를 지지했다. 

 이번에 대통령이 될 후보자는 상식이 통하는 나라의 기초를 다져주면 좋겠고, 비교적 새로 생겨난 당들은 결과를 위해서만 움직이지 말고 당의 정치철학에 의해 움직이는 당이 되면 좋겠다. 그래서 다음 총선, 다음 대선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꼭 대통령이 되어야만, 국회의결정족수를 채워야 성공은 아니지 않은가? 과정이 공정하다면, 결과가 정의롭다면 비록 규모는 작고 지지율이 낮더라도 그 당은 이미 성공한 당이고, 앞으로 주류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화이팅, 자유민주주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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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임자도의 튤립, 그리고 해무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5. 2. 01:49

  정말 오래간만에 전주 카메라 동호회의 정기출사에 나섰다. 2년으로도 모자란 긴 시간이다. 이번 정출에 참여하기 위해서 토요일에 대구에서 전주로 넘어왔다. 출사 장소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임자도와 함평군에 있는 엑스포 공원이다. 먼저 임자도로 가기 위해서 신안군에 있는 점암선착장으로 향했다. 4월 중순이지만 아직 아침공기는 쌀쌀하다. 신안군은 대부분이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전라남도가 섬이 많다는 것은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울만큼 상식인데, 신안군이 그 대표인 듯 했다. 나는 고향이 대구광역시라 바다하면 동해였다. 답답한 마음이 들 때 찾곤 하는 곳.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있어서 황해는 갈때마다 새롭다. 일단 바닷물이 이름처럼 노랗고, 어김없이 섬이 있다. 동해의 시원하고 탁트인 느낌은 나지 않는다.


 

 

 점암선착장에 도착해보니 짙은 해무가 끼어있었다. 바다의 안개는 처음이다. 육지의 안개는 해가 뜨면 기온이 올라서 대부분 사라진다. 해무도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했기에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 9시 배에 승선하기로 계획했고, 경험상 그 시간이면 충분히 사라지고도 남을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그건 어설픈 예견이었다. 선착장은 선박의 엔진소리 대신 배가 뜨지 않는다는 방송으로 가득채워졌다.

 같이 간 회원들 중 몇 분은 맥주를 마시며, 몇 분은 선착장의 튤립을 찍으며 지루한 시간을 나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해무가 없어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기에 10시까지만 기다리기로 했고, 시간이 흘러 10분도 채 남지 않았는데도 상황은 조금도 좋아지지 않았다. 거의 포기에 가까워진 순간, 썰물처럼 해무가 걷히면서 훼리의 엔진소리와 함께 10시 배가 뜬다는 방송이 선착장의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눈으로 보고 있었지만 믿기지가 않았다.

 



 우리는 서둘러 10시 배에 승선 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바다는 우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쓰나미처럼 해무가 갑자기 밀려왔다. 할 수 있는게 없다. 이럴 때 새삼 대자연의 생리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10시 반 배에 승선 할 수 있었다. 이 날의 첫 배였다. 점암선착장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해무는 어제부터 시작했고 그 때문에 임자도에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제법 된다고 했다. 배가 뜬다는 소식은 우리보다는 아마 임자도에 있는 내륙인들이 더 반가웠을 것이다.




  우리는 임자도 진리선착장에서 하선한 다음, 셔틀버스를 타고 신안튤립공원에 도착했다.



 임자도에 들어오면 더이상의 해무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하지만 해무가 달갑지 않은것만은 아니었다. 해무 덕분에 연출된 몽환적인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이다. 






 튤립공원 옆에는 유채꽃밭이 있었다. 문이 잠겨져 있어서 들어 갈 수 없었지만 그래서 유채의 강을 볼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보는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 느꼈다.




 그 날은 왜 였을까? 예쁘고 화려한 튤립이 충분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낙화하고 있는 튤립과, 튤립이 아니기에 주목받지 못하는 이름 모를 꽃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 요즘들어 내 모습이 마치 회사라는 집단주의의 화단에 있는 한송이 튤립같아서, 비록 낙화하고 있지만, 튤립이 아니라서 화단안에 있지 못하지만, 나는 그들이 부러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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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왔다!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4. 18. 21:35


  '호식이 두마리 치킨'. 낙동강을 건너 고향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나를 반기는 문구. 나에겐 '대구광역시'보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이 고향을 상징하는 표지판이다. 너를 보면 비로소 귀향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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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18 23:57 신고 Favicon of https://yollstory.tistory.com BlogIcon Yol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두마리호식이가 대구에서 나왔나요? 교촌도 대구 아닌가요?

    • Favicon of https://clamp3377.tistory.com BlogIcon 천랑성_Sirius 2017.04.19 0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맞을거예요. 땅땅 치킨도 대구가 1호점이구요. 그래서 대구가 치맥페스티벌도 하잖아요 ㅎㅎㅎ(거기 치킨은 맛이가 없어요 ㅠㅠㅠ)

빗길주의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4. 18. 00:49


 한 번의 미끄러짐조차 용납되지 않는 빗길 고속도로는 우리의 현재와 너무나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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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18 10:56 신고 Favicon of https://jun8237.tistory.com BlogIcon 스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련한듯한 흑백의 사진이 빗길을 표현해주는거 같아 너무 좋습니다.!!

    • Favicon of https://clamp3377.tistory.com BlogIcon 천랑성_Sirius 2017.04.18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흑백으로 변환한건 사진이 너무 밋밋해서 시선 분산을 막기 위함입니다. 빗길인게 잘 안보여서 와이퍼가 움직일때 찍었구요. 좋게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D

書林이 내뿜는 phytoncide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4. 16. 22:40


 書林이 내뿜는 phytoncide를 만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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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4. 16. 22:19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이긴 한가보다. 이런 책도 출간되어 버젓이 팔리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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哲學하기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4. 16. 00:54






 

 나는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 직관적인 것을 좋아했던 나는 글을 머릿속에서 형상화하는 작업이 싫었고, 그 전에 형상화 자체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책 중에서도 특히 소설을 정말 싫어했다. 그나마 비문학은 상대적으로 직관적이어서 좋아했다. 하지만 어떤 것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면 책보다는 시청각자료를 먼저 찾았다. 만화책이나 사진책, 그림책은 나에게 있어서 '책'이 아니라 '시각자료'였다. 

 직관의 정수는 수리탐구2 영역(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역사, 지리, 사회, 윤리)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수탐2를 굉장히 좋아했다. 첫번째는 재미가 있었고, 두번째는 투자대비 결과가 좋았다. 수능조차 수탐2는 120점 만점을 받았으니까. 그 연장선으로 '천체관측'이 취미가 되었으며, 눈으로 직접 보는 것과 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는 것이 달랐기 때문에 '천체사진'으로 옮아갔다. 그리고 천체사진은 '사진'으로 확장 되었다.

 그러던 내가 언젠가부터 '왜?'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트리거는 사진이다. 처음에는 사소한 것에 물음표가 붙었다. '이 사진은 왜 예쁘지?' 그러다가 '이 사진이 주는 의미는 뭐지?'로 확장되었다. 그리고 '나는 도대체 왜 이 오브제를 찍는 것인가?'라는 질문까지 도달했다. 형이하학의 탈을 쓴 사진의 본모습을 본 것이다.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셔터를 누르는 횟수가 줄어든다. 그렇게 사진은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철학(哲學)'에서 '哲'은 '밝다', '슬기롭다', '알다'의 의미이고, 국어사전에서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정의하고 있다. 그 대상이 자연현상이 되면 '자연과학'이 되는 것이고 인간과 관련이 되면 '인문과학' 또는 '사회과학'이 되는 것이다. 자연과학엔 절대적인 정답, 즉 '진리'가 있다. 하지만 인문과학은 상대적이기에 '진리'라는 것이 없다. 인간이라는 대상 자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정답이 없다고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대에 따라 좋은 답과 나쁜 답이 있었다는 것이다.

 철학을 처음 마주했을 때는 낯설고 머리가 아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맞는 좋은 답을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철학이라는 집을 지으려다보니 첫번째로 지식이라는 재료가 턱없이 부족했고 다음으로는 그 재료들을 알맞게 가공하는 방법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비로소 독서를 하기 시작했다. 독서만이 이들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가끔씩은 남의 집을 엿보는 짜릿함을 주기도 하였다.

 늦게라도 독서의 필요성, 독서의 매력을 알게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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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봄을 만나다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4. 9. 15:29


 여자, 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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