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 Total Lunar Eclipse

 

 

  개기월식, Total Lunar Eclipse는 태양-지구-달의 순서로 있을 때, 달이 지구의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래서 보름달, Full Moon일 때만 일어난다. 참고로, 개기일식, Total Solar Eclipse는 태양-달-지구의 순서로 있을 때, 달이 태양을 가리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그믐달, Dark Moon일 때만 나타난다. 하지만 그 확률과 관측범위는 일식보다 월식이 훨씬 높고 크다. 그 이유는 달의 걷보기 크기와 지구 그림자의 걷보기 크기 차이때문이다. 그리고 일식은 광원이 사물에 가리는 현상이므로 광원이 어두워지지만, 월식의 경우 사물이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는데, 이 그림자는 희미한 적색광을 포함하고 있다. 적색광만이 남아 있는 이유는 가시광선 중에 붉은 빛이 파장이 가장 길기 때문에 지구 대기에서 가장 산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면 물리학책을 찾아보시라.  

 

 

  사진 상으로는 Red Moon으로 보이지만 육안으로는 많이 어두워서 붉은 색이 잘 안보인다. 특히나 이번 월식은 너무 이른시간에 시작해서 하늘도 천문박명이 끝나기 전이 었기에 더더욱 어둡게 보였을 것이다. 이번 월식의 적정노출은  F/6.3일 때, iso 800, 1.0Sec.에서 ±1stop 정도였다.

  근데 요즘에 일반 사진을 많이 찍어서 그런가, 커다란 Red moon도 좋지만 중경이 걸리는 사진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전경에 걸린 사진을 같이 포스팅해본다. 예전 같았으면 짜증내며 망원경 위치를 옮겼고 그 사진들은 그냥 다 지웠겠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