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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람사는 세상 내가 생각하는 대통령의 자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도덕성, 윤리성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정치 또한 마찬가지로 잘할 수 있지만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잘한 것은 칭찬듣고 못한 것은 비판 받으면 된다. 하지만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은 잘하고 못하고의 평가를 받는게 아니라 옳고 그름의 평가를 받는다. 핵분열과 핵융합과 같은 핵물리학이 공학윤리와 만났을 때, 옳은 쪽으로 가면 핵발전소지만 그른 쪽으로 가면 핵폭탄이다. 우리나라에는 핵물리학에 비견될 만한 똑똑한 인사들이 정말 많다. 그러나 도덕성에 기인하는 정치철학을 가지는 정치인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핵물리학을 이용해 리틀보이를 만들 대통령이 아니라 발전소를 만들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 故 노무현 전 대통.. 더보기
L사당과 소년 그리고 별 제 18호 태풍 '차바'가 지나가고 또 한 번의 비가 내린다. 오후가 되자 회색빛 구름이 흰색으로 점점 옷을 갈아입더니 이내 쪽빛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고 흰색과 흰색 사이에서 맑은 햇볕이 쏟아져내린다. 얼른 스마트 폰을 꺼내어 달의 위상 정보를 제공해주는 앱을 실행했다. 상현달 하루 전이다. 별과 만날 수 있는 달의 조건이다. 하지만 구름이 완전 걷힌 것은 아니었고 위성사진을 통해서 서쪽에 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확인했다. 확률은 반반이다. 저녁이 되자 전주의 밤하늘에는 구름이 거의 없었다. 물과 약간의 주전부리를 사들고 M고개를 향해 달린다. 'M'모양의 카시오페아 자리가 선루프를 통해 인사한다. 'W'가 아닌 'M'. 가을임을 알 수 있다. M고개로 가기전에 L사당에 들린다. 평소에 눈여겨 보고 있던 .. 더보기
새로운 시작, 길에서 만나다2.0 내가 사진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참으로 단순했다. DSLR을 사야했기 때문이었다. 천체사진을 찍기 위해서. 하지만 천체사진은,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잘 오지 않는다, 월령-날씨-시간의 삼위일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사진생활을 시작했다. 사진을 찍어보니 천체사진과는 너무나 달랐다. 사진가들에게 천체사진은 완전 다른 세계인 것처럼 나도 일반의 사진은 다른세계였다. 그래서 너무 재미있었다. 그렇게 4여년이 지나갔고 현재는 그것이 부쩍 뜸해졌다. 이유가 무엇일까?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바쁨'. 하지만 난 알고있다. 그건 핑계라는 것을. 아마 처음보다 '열정'이 많이 식어서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왜 열정이 식었을까? 사진찍는 것은 취미할동이다. 취미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재미'가 아닐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