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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버드나무


 만약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 된다면 나는 버드나무이고 싶다. 평소에는 실바람과 같은 작은 행복에도 한들한들 흔들릴 줄 아는 섬세함으로, 가끔씩은 싹쓸바람과 같은 큰 위기를 버텨낼 수 있는 강인함으로 늘 같은 자리에서 함께하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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