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속의 봄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5. 10. 23:00


봄 속의 봄은

여름을 향해 간다.


온도가 오르는

여름을 향해 간다.


그렇게 봄은

여름으로 농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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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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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08 18:25 신고 Favicon of https://bestrice.tistory.com BlogIcon Beatric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도 6D~
    그러나 사진은 달라도 너무 달라요ㅎㅎ
    왕 부러워하면서 멋진 작품 잘 보고갑니다^^

양면성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5. 7. 01:47






한 존재와 다른 존재가 있다.

두 존재가 만난다.

두 존개가 섞인다.

경계가 허물어진다.

이제 더이상 서로를 구분 할 수 없게 된다.

사라진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타난다.


사라짐은 나타남이다.

포기는 선택이다.

끝은 시작이다.


나는 포기하고 끝냈다,

선택과 시작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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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임자도의 튤립, 그리고 해무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5. 2. 01:49

  정말 오래간만에 전주 카메라 동호회의 정기출사에 나섰다. 2년으로도 모자란 긴 시간이다. 이번 정출에 참여하기 위해서 토요일에 대구에서 전주로 넘어왔다. 출사 장소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임자도와 함평군에 있는 엑스포 공원이다. 먼저 임자도로 가기 위해서 신안군에 있는 점암선착장으로 향했다. 4월 중순이지만 아직 아침공기는 쌀쌀하다. 신안군은 대부분이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전라남도가 섬이 많다는 것은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울만큼 상식인데, 신안군이 그 대표인 듯 했다. 나는 고향이 대구광역시라 바다하면 동해였다. 답답한 마음이 들 때 찾곤 하는 곳.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있어서 황해는 갈때마다 새롭다. 일단 바닷물이 이름처럼 노랗고, 어김없이 섬이 있다. 동해의 시원하고 탁트인 느낌은 나지 않는다.


 

 

 점암선착장에 도착해보니 짙은 해무가 끼어있었다. 바다의 안개는 처음이다. 육지의 안개는 해가 뜨면 기온이 올라서 대부분 사라진다. 해무도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했기에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 9시 배에 승선하기로 계획했고, 경험상 그 시간이면 충분히 사라지고도 남을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그건 어설픈 예견이었다. 선착장은 선박의 엔진소리 대신 배가 뜨지 않는다는 방송으로 가득채워졌다.

 같이 간 회원들 중 몇 분은 맥주를 마시며, 몇 분은 선착장의 튤립을 찍으며 지루한 시간을 나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해무가 없어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기에 10시까지만 기다리기로 했고, 시간이 흘러 10분도 채 남지 않았는데도 상황은 조금도 좋아지지 않았다. 거의 포기에 가까워진 순간, 썰물처럼 해무가 걷히면서 훼리의 엔진소리와 함께 10시 배가 뜬다는 방송이 선착장의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눈으로 보고 있었지만 믿기지가 않았다.

 



 우리는 서둘러 10시 배에 승선 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바다는 우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쓰나미처럼 해무가 갑자기 밀려왔다. 할 수 있는게 없다. 이럴 때 새삼 대자연의 생리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10시 반 배에 승선 할 수 있었다. 이 날의 첫 배였다. 점암선착장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해무는 어제부터 시작했고 그 때문에 임자도에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제법 된다고 했다. 배가 뜬다는 소식은 우리보다는 아마 임자도에 있는 내륙인들이 더 반가웠을 것이다.




  우리는 임자도 진리선착장에서 하선한 다음, 셔틀버스를 타고 신안튤립공원에 도착했다.



 임자도에 들어오면 더이상의 해무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하지만 해무가 달갑지 않은것만은 아니었다. 해무 덕분에 연출된 몽환적인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이다. 






 튤립공원 옆에는 유채꽃밭이 있었다. 문이 잠겨져 있어서 들어 갈 수 없었지만 그래서 유채의 강을 볼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보는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 느꼈다.




 그 날은 왜 였을까? 예쁘고 화려한 튤립이 충분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낙화하고 있는 튤립과, 튤립이 아니기에 주목받지 못하는 이름 모를 꽃이 자꾸 눈에 들어왔다. 요즘들어 내 모습이 마치 회사라는 집단주의의 화단에 있는 한송이 튤립같아서, 비록 낙화하고 있지만, 튤립이 아니라서 화단안에 있지 못하지만, 나는 그들이 부러웠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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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이유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4. 10. 01:40




 


 나는 사진을 왜 찍는 것일까? 나도 잘 모르겠다. 처음 사진에 입문했던 이유만이 또렷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이유가 처음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그렇다고 초심이 없어진 것도 아니다. 분명히 포함하고 있다. 어쩌면 나에게 있어서 사진을 찍는 이유는 예컨대 '진리'와 같은 절대적인, 영원불멸한 존재를 쫓는 고귀한 행위가 아니라 초심이라는 원점을 포함하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함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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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바람이 포근해서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4. 4. 15:49

 

 어제는 바람이 포근해서 퇴근길을 평소 다니던 대로(大路)로 가지 않고 둑길로 나섰다. 천정엔 구름 한 점 없었고, 희뿌옇던 대기도 한층 투명해서 드라마틱한 일몰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하천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내 기대와는 달리 모래와 물비린내가 손을 잡고 함께 다가왔다. 산뜻했던 내 기분은 이내 물먹은 솜마냥 축축하고 육중해졌다.

 오늘도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느끼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둑길을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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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06 09:59 신고 Favicon of https://solpung.tistory.com BlogIcon 바람바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람의 포근함은 느낄 수 없지만
    석양의 모습이 한없이 포근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빈틈없이 행복함

Posted by 천랑성_Sirius Photo essay : 2017. 4. 2. 22:25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전환겸 전주천변과 만경강변 도로를 따라서 전주시 팔복동부터 김제시 백구면까지 다녀왔다. 대략 70km정도의 거리. 비록 혼자였지만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향긋한 커피향과 달달한 노래가 외로울 틈 없이 빈 공간을 가득 채웠다. 다음주에는 소중한 사람과 같이 갈 계획이다.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보니 벌써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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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의 일출

Posted by 천랑성_Sirius Previous/풍경 : 2016. 3. 30. 00:17

  우도에서 밤을 보낸 뒤, 새벽부터 일출을 찍으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우도를 다 돌아보려고 보험도 안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렌트카를 끌고 입도했는데. 하필 우도에서 잠김현상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해보았다. 차 고장난 줄 알고 식겁했다.-_ -;;;;. 지도를 보니 우도 동쪽에 하고수동 해수욕장이라는 곳이 있었다. 따라서 우도의 일출경을 찍기 위해서 그 곳으로 향했다.

 

  일출 전과 일몰 후, 시민박명이 보여주는 색은 언제나 아름답다.

 

  해수면 쪽에 구름이 껴있어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찍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가끔씩 들리는 닭 울음소리와 개 짖는소리를 제외하면 시골 바닷가의 고즈넉한 아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원래의 하고수동 해수욕장의 바다색은 이렇듯 에메랄드 빛이다. 사실 하고수동해수욕장 뿐 만 아니라 제주의 바다는 그 어느곳도 에메랄드 빛이 아닌 곳이 없다.

 

  우도에서의 첫날 밤, 하늘이 너무나 예뻐서 보름에 가까운 월령임에도 불구하고 게스트하우스 마당에서 일주사진을 찍어보았다. 우도의 밤은 파도 소리가 없었다면 시간이 멈춰버렸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만큼 고요하고 차분했다. 그 밤은 아등바등 사는 것이 모두 부질없고 의미없다며 나를 설득시켰다. 그만큼 우도의 밤은 정적인 분위기이다. 다시 느껴보고 싶은 우도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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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자리

 

NGC869, NGC884

  가을의 대표적인 별자리는 아마 W자(가을엔 오히려 M자로 보인다.)로 잘 알려진 카시오페아 자리일 것이다. 비록 여름 은하수만큼 진하지는 않지만, 나름 진한 가을 은하수에 자리잡고 있기에 카시오페아 자리를 찍으면 제법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카시오페아 자리 근처에는 플레이아데스 성단, 히아데스 성단과 더불어 산개성단을 아주 유명한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이 자리잡고 있다.

  광시야로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을 찍어보았는데 가을 은하수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주변에 잡별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만큼 예쁜 사진을 얻지는 못했다. 다음에 찍을 때는 소프트필터를 한 번 이용해서 찍어봐야겠다. 그러면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의 별들이 다른 잡별보다는 조금 더 뚱뚱해져서 예쁘지 않을까?

  사실, 이 날 wide-field deep sky를 찍기 전에 페르세우스 자리, 오리온 자리, 마차부 자리, 황소 자리 등 주요 별자리들을 찍으려고 했는데 이슬때문에 망해버렸다. 당연히 열선을 준비해갔지만 lee soft filter에 내리는 이슬을 날려버릴 방도는 없었다. 자동차 히터로 데웠다가 찍고 이슬내리면 또 데우고 이러긴 싫었기에... 현재 kenko 82mm PRO1D pro softon type-A filter를 주문해 놓았는데 괜찮은 결과물을 뽑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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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3 11:57 익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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