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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70-200mm F/2.8L IS ll USM

봄 속의 봄 봄 속의 봄은여름을 향해 간다. 온도가 오르는여름을 향해 간다. 그렇게 봄은 여름으로 농익어간다. 더보기
S.H. 더보기
양면성 한 존재와 다른 존재가 있다. 두 존재가 만난다. 두 존개가 섞인다.경계가 허물어진다.이제 더이상 서로를 구분 할 수 없게 된다.사라진다.그러면서 동시에 나타난다. 사라짐은 나타남이다.포기는 선택이다.끝은 시작이다. 나는 포기하고 끝냈다,선택과 시작을 위해서. 더보기
함께하면 즐거운 사람들 더보기
신안군 임자도의 튤립, 그리고 해무 정말 오래간만에 전주 카메라 동호회의 정기출사에 나섰다. 2년으로도 모자란 긴 시간이다. 이번 정출에 참여하기 위해서 토요일에 대구에서 전주로 넘어왔다. 출사 장소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임자도와 함평군에 있는 엑스포 공원이다. 먼저 임자도로 가기 위해서 신안군에 있는 점암선착장으로 향했다. 4월 중순이지만 아직 아침공기는 쌀쌀하다. 신안군은 대부분이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있다. 전라남도가 섬이 많다는 것은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울만큼 상식인데, 신안군이 그 대표인 듯 했다. 나는 고향이 대구광역시라 바다하면 동해였다. 답답한 마음이 들 때 찾곤 하는 곳.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있어서 황해는 갈때마다 새롭다. 일단 바닷물이 이름처럼 노랗고, 어김없이 섬이 있다. 동해의 시원하고 탁트인 느낌은 나지.. 더보기
사진을 찍는 이유 나는 사진을 왜 찍는 것일까? 나도 잘 모르겠다. 처음 사진에 입문했던 이유만이 또렷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이유가 처음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그렇다고 초심이 없어진 것도 아니다. 분명히 포함하고 있다. 어쩌면 나에게 있어서 사진을 찍는 이유는 예컨대 '진리'와 같은 절대적인, 영원불멸한 존재를 쫓는 고귀한 행위가 아니라 초심이라는 원점을 포함하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함수가 아닐까? 더보기
어제는 바람이 포근해서 어제는 바람이 포근해서 퇴근길을 평소 다니던 대로(大路)로 가지 않고 둑길로 나섰다. 천정엔 구름 한 점 없었고, 희뿌옇던 대기도 한층 투명해서 드라마틱한 일몰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하천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내 기대와는 달리 모래와 물비린내가 손을 잡고 함께 다가왔다. 산뜻했던 내 기분은 이내 물먹은 솜마냥 축축하고 육중해졌다. 오늘도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느끼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둑길을 이탈했다. 더보기
빈틈없이 행복함 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전환겸 전주천변과 만경강변 도로를 따라서 전주시 팔복동부터 김제시 백구면까지 다녀왔다. 대략 70km정도의 거리. 비록 혼자였지만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향긋한 커피향과 달달한 노래가 외로울 틈 없이 빈 공간을 가득 채웠다. 다음주에는 소중한 사람과 같이 갈 계획이다.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보니 벌써 설렌다. 더보기
제주여행 -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의 일출 우도에서 밤을 보낸 뒤, 새벽부터 일출을 찍으려고 분주하게 움직였다우도를 다 돌아보려고 보험도 안되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렌트카를 끌고 입도했는데. 하필 우도에서 잠김현상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해보았다. 차 고장난 줄 알고 식겁했다.-_ -;;;;. 지도를 보니 우도 동쪽에 하고수동 해수욕장이라는 곳이 있었다. 따라서 우도의 일출경을 찍기 위해서 그 곳으로 향했다. 일출 전과 일몰 후, 시민박명이 보여주는 색은 언제나 아름답다. 해수면 쪽에 구름이 껴있어서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찍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가끔씩 들리는 닭 울음소리와 개 짖는소리를 제외하면 시골 바닷가의 고즈넉한 아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원래의 하고수동 해수욕장의 바다색은 이렇듯 에메랄드 빛이다. 사실 하고수동해수욕장 뿐 .. 더보기
가을철 별자리의 상징, 카시오페아 자리와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가을의 대표적인 별자리는 아마 W자(가을엔 오히려 M자로 보인다.)로 잘 알려진 카시오페아 자리일 것이다. 비록 여름 은하수만큼 진하지는 않지만, 나름 진한 가을 은하수에 자리잡고 있기에 카시오페아 자리를 찍으면 제법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카시오페아 자리 근처에는 플레이아데스 성단, 히아데스 성단과 더불어 산개성단을 아주 유명한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이 자리잡고 있다. 광시야로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을 찍어보았는데 가을 은하수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주변에 잡별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만큼 예쁜 사진을 얻지는 못했다. 다음에 찍을 때는 소프트필터를 한 번 이용해서 찍어봐야겠다. 그러면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의 별들이 다른 잡별보다는 조금 더 뚱뚱해져서 예쁘지 않을까? 사실, 이 날 wide-fiel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