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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변화와 변형

 

 모처럼 봄비가 아주 시원하게 내린다. 봄비를 뿌리는 구름은, 가로수가 없었더라면, 영락없는 여름의 모습이다. 극적으로 변해가는 비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심심할 여지가 없다. 변화를 통해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그래서 심심한 층운형 구름보다는 여름날의 적운형 구름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가끔씩은 그 변화가 부담스러울때도 있다. 부담은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급격한 스트레스는 탄성이 감당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마침내 원치 않는 형태로의 변형을 야기한다. 지나친 변화는 변형을 가져온다.

 최근의 나는 어땠는가? 과연 변화하였는가 변형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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